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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figure class="photo-layout image float-center" data-type="photo" style="display:inline-block; max-width:630px"><div class="IMGFLOATING" style="position:relative;">
<img alt="현대차 홈페이지 캡쳐" src="https://cdn.dbcnews.co.kr/news/photo/202309/mn_44655_20230903174740_3.jpg" ></div>
<figcaption>현대차 홈페이지 캡쳐</figcaption>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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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p>올해 3월 전승민씨(27)는 지인의 소개로 1600만원에 갤로퍼를 구매했다. 전씨는 &quot;리스토어(복원)된 갤로퍼에 대한 로망과 캠핑에 대한 관심으로 구매하게 됐다&quot;며 &quot;주로 노지캠핑 또는 드라이빙 용도로 사용한다&quot;고 말했다. 소형 차량 모닝도 소유하고 있지만 황금색으로 칠해진 갤로퍼는 황금마차의 줄임말 &#39;황마&#39;라는 애칭으로 부른다.</p>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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뉴스1에 따르면&nbsp;부모님 세대가 몰던 올드카가 자녀인 MZ세대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며 인기를 끌고 있다. 자동차 업계에 부는 헤리티지 바람에 희소성을 중시하는 MZ세대의 특성이 맞물린 것이다.</p>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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3일 중고차 거래 플랫폼 엔카닷컴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신규등록된 1980~90년대 생산 올드카 중 가장 많은 매물이 등록된 차량은 현대자동차 갤로퍼다.</p>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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경주마가 전속력으로 질주한다는 뜻의 &#39;갤로퍼&#39;는 정몽구 현대자동차 그룹 명예회장이 현대정공(현 현대모비스) 사장 시절 개발했다. 정 명예회장은 미쓰비시 자동차 파제로(1세대)를 기반으로 1991년 첫 생산에 성공했다.</p>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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엔카닷컴에 95년식 진주색 갤로퍼를 등록한 딜러 김여천씨는 &quot;(구매자는) 대부분 소장용이나 1인 캠핑하는 분들&quot;이라며 &quot;3040세대가 캠핑을 하면 차가 많이 험해지니까 700만~1000만원대에 편하게 탈 수 있는 세컨드카로 구매한다&quot;고 말했다.</p>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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김씨가 올린 갤로퍼는 공업사 대표인 아버지가 사용하다가 아들에게 물려줬고 아들이 리스토어한 후 소장하다 매물로 내놓은 사연이 있다.</p>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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일명 &#39;각 그랜저&#39;로 불리는 1세대 그랜저도 4위에 이름을 올렸다. 1986년 처음 등장한 1세대 그랜저는 미쓰비시 데보네어(2세대)를 기반으로 만들어졌다. 1세대 그랜저 3.0 출시 가격은 2890만원으로 당시 서울 아파트값과 맞먹는다는 점에서 부의 상징이 됐다.</p>
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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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figure class="photo-layout image float-center" data-type="photo" style="display:inline-block; max-width:544px"><div class="IMGFLOATING" style="position:relative;">
<img alt="현대차 홈페이지 캡쳐" src="https://cdn.dbcnews.co.kr/news/photo/202309/mn_44655_20230903174739_2.jpg" ></div>
<figcaption>현대차 홈페이지 캡쳐</figcaption>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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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p>이처럼 레트로 열풍은 몇 년 사이 사회 전반에 자리잡았다. 2000년대 세기말 감성을 일컫는 Y2K부터 과거 상류층 패션을 상징하는 올드머니룩까지 복고는 MZ세대 사이에서 여전히 인기다.</p>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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자동차 업계에서는 현대차 그룹의 헤리티지 복원 프로젝트가 이 같은 흐름을 주도하고 있다.</p>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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최근 현대차(005380)는 정주영 선대회장이 1974년 이탈리아 토리노 모터쇼에서 선보인 &#39;포니 쿠페 콘셉트&#39;를 원형 그대로 복원했다. 이어 기아(000270)도 배우 송강호가 영화 택시운전사에서 몰던 택시 &#39;브리사&#39;를 되살렸다.</p>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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각 그랜저&middot;갤로퍼를 연상시키는 7세대 그랜저, 디 올 뉴 싼타페 등 헤리티지를 덧대는 작업도 계속되고 있다. 할아버지인 정 선대회장의 포니를 손자 정의선 회장의 아이오닉5이 잇는 것이 대표적이다.</p>
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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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figure class="photo-layout image float-center" data-type="photo" style="display:inline-block; max-width:630px"><div class="IMGFLOATING" style="position:relative;">
<img alt="8일 오전 서울 강남구 현대모터스튜디오 서울에서 열린 '포니의 시간' 전시장에 포니가 전시돼 있다.  2023.6.8/뉴스1 ⓒ News1 구윤성 기자" src="https://cdn.dbcnews.co.kr/news/photo/202306/mn_44655_20230903174739_1.jpg" ></div>
<figcaption>8일 오전 서울 강남구 현대모터스튜디오 서울에서 열린 &#39;포니의 시간&#39; 전시장에 포니가 전시돼 있다. 2023.6.8/뉴스1 ⓒ News1 구윤성 기자</figcaption>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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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p>업계는 올드카에 대한 MZ세대의 관심에 주목한다. 전문가들은 누구나 살 수 있는 비싼 물건은 더는 MZ세대의 관심 대상이 아니라고 말한다.</p>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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최지혜 서울대 소비트렌드분석센터 연구위원은 &quot;젊은 세대는 인플루언서가 돼 SNS에서 돋보이는 것이 경제적인 가치로 환원된다&quot;며 &quot;올드카는 돈뿐만 아니라 그 세대의 문화를 이해하고 지식도 있어야 하기 때문에 누구나 쉽게 따라할 수 없다&quot;고 설명했다.</p>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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실제로 인스타그램에 &#39;갤로퍼 리스토어&#39;를 검색하면 게시글 9771개가 나온다. 주로 입맛에 맞게 복원한 갤로퍼를 타고 캠핑을 다녀온 인증사진이다.</p>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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다만 지금은 개인이 직접 고치거나 중소업체를 통해 복원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부품 수급처럼 현실적인 문제가 있다. 올드카 시장에서 현대차 그룹의 역할도 커질 것으로 전망하는 이유다.</p>		

올해 3월 전승민씨(27)는 지인의 소개로 1600만원에 갤로퍼를 구매했다. 전씨는 "리스토어(복원)된 갤로퍼에 대한 로망과 캠핑에 대한 관심으로 구매하게 됐다"며 "주로 노지캠핑

"갤로퍼랑 차박"…그시절 아빠차, MZ세대 인스타서 옛 감성 미쳤다